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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할 양식] 7월 9일 수요일 신명기 8:1~20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회상하게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유월의 은혜를 입고 출애굽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약속의 땅의 비전을 가지고 나아왔습니다. 모세가 믿음으로 바다를 육지같이 건널 때 온 이스라엘이 함께 건넜습니다. 그런데 바로 약속의 땅으로 가지 못하고 광야 뺑뺑이를 80년이나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하자 곧 고난이 찾아온 것입니다. 이것은 통상적인 사람의 기대와는 달라 보입니다.

  그러나 신명기 8장 1절은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이것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더불어 한 약속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이스라엘이 무엇을 하라. 그리하면 하나님은 무엇을 하시겠다...' 이스라엘은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약속에서 원하시는 것은 단지 순종입니다. 군대와 권력과 재물과 사람의 위엄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번성을 약속하시고 약속하신 땅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도 이 과정에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사람을 강하게 하시는 도구입니다. 원래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고난 없이 사람을 강하게 하신다면, 이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교제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훈련을 받는다면 이것은 지극히 인격적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훈련에 대해 특별히 이렇게 기록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8:2).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은 훈련입니다. 남들 같으면 짧은 세월에 건널 것 같은 광야를 수십 년이나 걸어 다녀야 했던 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두신 선한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먹이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알리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순종을 배우기를 원하셨습니다. 순종은 하나님과의 언약에서 사람이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

  사람이 순종하면 하나님은 약속대로 축복을 주십니다. 7절에서 9절은 기록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로다". 여러 가지 축복들 중 하이라이트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축복을 받으면 돈을 많이 벌고 학업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게 되는 것이 전부인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약속의 땅에서 얻는 축복의 모든 결과를 하나님을 찬양함에 돌리고 있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자기를 이렇게 소개하셨습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 성도가 얻는 가장 큰 상급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입니다. 이것이 안 되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이것이 되는 사람은 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름수양회 마지막 날 몇몇 학생들과 같이 성적을 확인했습니다. 이 때 기말고사에서의 참담한 패배로 인해 다음 학기 장학금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을 알았습니다. 더욱 더 처참하게 패배한 김건웅 형제가 옆에 있었으므로 내색하지 않았지만, 저는 낙심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필요한 물질을 주실 것으로 믿고 가진 돈을 전부 비행기 표를 사는데 썼는데 당장 다음 학기를 지낼 생각을 하니 답답해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제가 받은 축복이 다른 데 있기 보다는 오히려 이를 통해 하나님을 인정하는 데에 있는 것임을 알려 줍니다.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8:14~16).

  이 본문을 볼 때, 물론 위험한 광야를 지난 것과 반석에서 난 물을 마시는 것과 만나를 먹는 것이 모두 하나님의 축복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결국 모두 하나님이 그의 자녀를 시험하시고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한 과정이라는 사실이 더욱 중요합니다. 위험한 광야를 지나고 물을 마시고 만나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위험한 광야를 무사히 지나게 하시는 하나님,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시는 하나님, 배고픈 자에게 만나를 먹이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가 하나님을 오늘과 같이 기억하면 하나님이 그의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저와 동행하셨습니다. 저의 열정 없는 삶의 모습에 비추어볼 때 도저히 건널 수 없을 것 같았던 경제학과 학업의 바다를 건너게 하셨습니다. 제가 기도할 때 저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고 양을 보내시고 GBS 인도를 맡도록 허락 하셨습니다. 어린 시절의 물질 문제로 인해 인색해진 저의 손을 펴서 없는 중에 십일조를 드리는 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제가 하나님을 더욱 배우고 알도록 하시는 역사입니다. 제가 하나님을 온전히 인정하고 마침내 저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당장 보이는 것이 없어도 그가 저에게 주실 것이 있음을 믿는 신앙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by 감람나무 | 2008/07/09 19:38 | [ 일용할 양식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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